이종훈 우리투자증권 머그클럽 책임연구원이 보유 중인 에이로직스 주가가 급등하면서 누적수익률 20%대를 회복했다.

에이로직스는 이날 '아미노알콜 효과'로 전 거래일보다 4.05% 오른 2만31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가격제한폭인 2만5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아미노룩스는 전날 김관묵 이화여대 나노화학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신물질인 아카(ARCA)를 이용해 아미노알콜을 생산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에이로직스는 지난달 이 아미노룩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했고, 오는 23일 임시주총에서 경영권을 인수할 예정이다. 고혈압과 우울증 치료제의 중간체로 쓰이는 아미노알콜은 고가 의약품의 필수 재료로 알려져 있다.

에이로직스 5221주를 보유해온 이 연구원은 이날 에이로직스가 급등하자 221주를 매도해 171만원을 벌어들였다. 또 남은 5000주의 평가수익도 3000만원에 육박한다.

이에 따라 지난주말 기준 누적수익률 15.97%로 7위를 달리던 이 연구원은 수익률을 21.2%까지 끌어올려 중위권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장대진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은 한화석화와 SK에너지, 조이맥스를 신규 편입했고, 보유 중인 금호타이어가 생산재개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자 평가수익이 290만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이순진 대신증권 대구 복현지점 차장은 신종 플루 테마주인 엔빅스와 씨티씨바이오에 다시 손을 댔다가 200만원 이상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1위인 최원석 하나대투증권 삼성지점 부장은 이날 매매를 하지않고 관망세를 유지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