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일 반도체 칩 테스트용 핀 제작업체 리노공업에 대해 하반기 공장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예년 수준의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최성제 연구원은 "지난 1,2분기 각각 68억원과 84억원에 머물렀던 리노공업의 매출은 3분기 100억원으로 정상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는 올 상반기 50%에도 미치지 못했던 가동률이 하반기 들어 65~70% 수준까지 상승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신규 사업인 2차전지 테스트용 핀과 의료장비용 제품도 앞으로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2차전지 테스트용 핀 매출은 2007년 3억원, 2008년 28억원에서 올해 5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핀 제작시 필요한 공정 내재화율이 90%가 넘어 가공비가 줄고 납기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게 리노공업의 경쟁력"이라며 "금형기술 외에 핀의 적정 전류량을 맞추기 위한 도금기술도 내재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2010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8.7배로, 반도체 호황기였던 2005~2006년 11~12배보다 낮다"며 "신규사업 매출이 본격적으로 나올 경우 밸류에이션 매력은 더욱 커진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