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부품 유통업체 메가바이온은 31일 2007년부터 추진한 신규사업의 실적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건수 메가바이온 대표(사진)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는 그동안 준비해온 신규 사업이 결실을 맺는 첫 해가 될 것"이라며 "올 하반기부터 해당 사업부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회사의 신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메가바이온은 단일 매출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최근 대체에너지·음용수·디스플레이·레이저의료기기 사업 등 4가지 신규사업을 추진해왔다.

대체에너지사업의 경우 2007년 6월 중국 내 대련해인-청다청결에너지개발유한공사 법인을 설립하고 메탄올생산을 추진했다.

이건수 대표는 "중국 메탄올 생산공장은 지난해 5월 완공돼 시험 가동을 준비하던 중, 중국 정부의 안전 규제와 안전허가조항 추가 적용 조치로 생산이 지연됐다"며 "지난 26일 관련 부분의 승인이 완료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메가바이온은 중국 정부의 최종 허가가 다음달 중으로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월 3000t 규모의 초도생산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생산규모를 2만t으로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음용수사업도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메가바이온은 지난해 12월 북경진로음료유한공사 지분의 19%와 국내외 독점판매권을 확보, 중국 음용수 시장에 진출했다.

이 대표는 "지분법 이익보다는 북경진로음료유한공사 생산제품의 중국 총판사업을 담당할 판매법인 '메가차이나'(가칭)를 설립해 직접매출을 확대활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스플레이사업은 2007년 7월 오만에 합작법인을 설립한 이후 내달 디스플레이 생산공장 완공을 예정하고 있다. 공장 설립이후 시험생산을 완료하고 오는 10월 1만대 생산을 시작으로, 2010년에는 연간 24만대로 생산규모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의료기기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인수한 알마레이저스아시아를 통해 오는 10월 중 PRP(혈소판농축혈장)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