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핵심 주도주 부각 당분간 계속…경제지표에 주목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9% 오른 1580.98로 마감했다. 추가 상승 기대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가 1600에 다가서면서 상승 탄력이 둔화됐다.

미국 7월 경기선행지수가 4개월 연속 올랐지만 추가적으로 경기가 회복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담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간 기업들의 자생력에 대한 우려도 지수 상승에 제동을 건 것으로 판단된다.

수급상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떨어진 상태다. 이번주에는 주도업종 가운데서도 핵심주로 선별되는 과정이 진행됐는데, 삼성전자·현대차 등 주도주 외에는 시장 수익률을 따라가지 못했다.

다음주는 월말에 들어서면서 미국에서 6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 7월 신규 주택 매매, 2분기 개인소비 등 각종 경제지표들이 발표된다. 7∼8월에 걸쳐 오른 증시가 경제지표를 통해 정당성을 확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경제지표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주 저점(1530.65)과 고점(1594.46)을 고려하면, 다음주는 1600선 부근에서 지수의 상승 탄력이 떨어지고 1550선쯤에서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는 박스권 장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외국인 매수세 둔화 등을 감안하면 핵심 주도주들이 부각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종목군을 다변화하기 보다 업종 대표주 중심으로 '트레이딩 바이(단기매매)'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