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업종, CD금리 상승 긍정적"-대신證
다만 인상 폭이 크지 않아 현단계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부문 자산건정성 악화를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국고채 및 은행채 등의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4월 이후 계속 2.41%를 유지해온 CD금리는 전날 2.51%로 최근 일주일동안 약 10bp 가량 상승했다.
대신증권은 이러한 CD금리 상승 배경으로 지난 11일 금융통화위원회의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와 최근 은행들의 CD 발행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택담보대출 등의 기준금리로 사용되는 CD금리 상승은 은행 순이자마진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CD금리 상승 폭보다 은행채 등의 시장금리 상승 폭이 더 크다면 조달금리가 더 크게 상승하겠지만 그동안 시장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CD금리는 큰 변동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최근 상승은 CD금리와 시장금리와의 괴리도 축소 과정으로 이해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CD금리 상승은 잔액 기준의 모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인상되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마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밖에 없다"며 "은행별로는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높은 KB금융의 수혜가 클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CD금리 인상시 차주의 이자부담 증가로 은행 자산건전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지만 현 금리 수준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CD금리가 급등하지만 않는다면 가계부문의 자산건전성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는 판단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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