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4일 올 9월부터 한국 증시가 FTSE 선진지수에 편입되면서 글로벌 자금의 유입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자금이 어느 정도 유입될 수 있을지 확신하기는 어렵지만, 높은 이익 모멘텀과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등 한국의 투자매력을 고려할 때 글로벌 자금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비중도 여전히 30%대 초반에 머물러 있다는 점도 자금 유입을 기대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은 중소형주보다 대형주 매매가 더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FTSE 선진지수에 편입된 후에도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FTSE 지수 내 비중보다 코스피 지수 내 비중이 적은 종목으로 자금이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해당 종목으로 삼성전자, 포스코, SK, 현대건설, 두산, 삼성중공업, 삼성화재, 대우인터내셔널, 한화, LS, OCI, 삼성증권, 현대백화점, 태평양, 에스원이 선정됐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