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DDoS(분산서비스거부)로 인해 정부기관 및 기업들이 피해 입으면서 인터넷상의 정보보호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이같은 이슈를 계기로 삼아 인터넷 보안산업을 바탕으로 인터넷서비스업까지 진출해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는 나우콤에 관심을 갖게 됐다.

나우콤은 2007년 말 네트워크보안전문업체인 윈스크넷과 인터넷서비스 사업을 주로 하던 옛 나우콤이 합병한 회사다. 합병 전부터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데 현재 주요 산업으로 네트워크보안장비, 온라인게임, 웹스토리지, 인터넷방송, CDN(Contents Delivery Network, 콘텐츠전송네트워크)등이 있다. 매출구성은 다음과 같다.



나우콤의 사업부분은 크게 보안산업과 인터넨서비스로 나눌 수 있다.

1. 보안산업
보안 사업은 인터넷을 통한 외부의 침입이나 공격으로부터 정보 및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각종 장비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대표적인 네트워크보안장비인 침입방지시스템(IPS)분야에서 동사는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도 ‘웹방화벽(WAF)’, ‘위협관리시스템(TMS)’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제품 경쟁력과 인지도가 높아져 수익성이 개선됐다. 새로 출시한 ‘DDoS 차단시스템’ 등 신제품의 시장진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동사의 고정수익 기반이자 국내시장 점유율 1위인 ‘침입방지시스템(IPS)’ 분야에서 선전했다. 기반 기술을 이용한 신규 사업을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이 분야의 시장 성장은 주춤했지만 동사 IPS 매출이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이 제품을 이용한 종합위협관리 및 기반서비스 매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주력제품으로 전체매출의 70% 이상을 달성했으며 대기업 그룹망, 금융기관 등 제품 공급 영역을 넓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외에도 앞서 언급한 ‘위협관리시스템(TMS)', '침입탐비시스템(IDS)', 웹 보안 시장에서의 ’웹방화벽(WAF)'등을 출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관련 시장인 보안사업부문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수익을 내고 있다.

2. 인터넷서비스산업
인터넷서비스 사업부분은 웹스토리지 ‘피디박스’와 ‘클럽박스’를 기반으로, 인터넷 개인방송 ‘아프리카’, 그리고 CDN, 온라인 게임 ‘테일즈런너’ 및 ‘오투잼’을 서비스를 하고 있다.

아래 표에서 참고해 보면 피디박스, 클럽박스, 아프리카는 분약별 각각 1위에 랭크돼 있다. 특히 동사가 퍼블리싱하는 캐주얼게임인 테일즈런너는 동일 레이싱 장르인 카트라이더를 제치고 현재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방송 아프리카는 동영상UCC분야 점유율 28.51%로 분야 1위를 차지하며 2009년 UCC의 대표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웹스토리지사업은 대용량 콘텐츠 전송기술을 기반으로 온라인에서 사용자에게 저장 공간 및 다운로드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 같은 사업에 높은 시장점유율 및 시장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제기되는 저작권 문제로 적극적인 사업진행이 어려워지고 있는 분야이나 이를 해결하기위해 관련 기관과 현재 협의 중에 있다.

인터넷사업방송은 UCC동영상을 제작, 유통, 감상할 수 있는 실시간 인터넷 개인방송으로, ‘아프리카’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 UCC분야에는 1위업체이며, 동시접속자가 25만 명을 넘어 섰으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2008년 4분기 UCC업체 최초로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며 수익성 측면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2009년에는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및 프로야구 인터넷 중계권을 확보해 수익성은 더욱 더 좋아 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박지성이 뛰고 있는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중계로 인해 트래픽이 상승중이며, 이는 광고매출의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다.

동사는 인터넷게임 사업에도 진출해있다. 퍼블리싱하고있는 캐주얼 액션 달리기 게임인 ‘테일즈런너’는 국내 최대 게임포털인 한게임에 채널링돼 2009년 2월 동시접속자수 5만 명을 돌파했다. 대만, 홍콩, 태국, 중국, 미국에 진출해 서비스 중이며 특히 홍콩에서는 서비스 이후 온라인 게임 순위 1위를 고수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009년 2월에는 홍콩 ICT Awards 2008 베스트 퍼블리셔상수상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인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주력게임인 테일즈런너 외에도 리듬액션 게임 '오투잼'을 인수 및 슈팅 게임 젬마(프로젝트명)를 자체 개발 하는 등 게임사업 라인업을 강화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하나의 인터넷서비스업인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기술은 웹스토리지, 온라인게임, 인터넷방송사업에도 활용되고 있어 이들 사업에서 타사 대비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동사는 2007년 9월 그리드 기반의 CDN 정식서비스를 런칭했다. CDN은 네트워크상의 주요 지점에 CDN 전용서버를 분산 배치하고, 인터넷 이용자로부터 가장 가까운 최적의 경로를 통해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전송하는 기술이다.

2009년 3월 현재 동사는 한빛소프트와 엔씨소프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윈디소프트, 웹젠 등 40여개 주요 게임업체와 CDN 계약을 완료했으며 향후 견고한 영업망을 기반으로 스트리밍, 라이브 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주주현황




게임 업체인 엔씨소프트가 최근 5% 이상 나우콤 주식을 취득했다. 장외매수(단가: 2313원)를 통해 동사의 2대주주로 부상했다. 동사와 엔씨소프트간의 제휴 가능성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엔씨소프트는 장기투자를 한다고 밝혔으며 사업적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나우콤의 CDN을 이용하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사업 연관성이 있으므로 이 주요주주인 엔씨소프트와의 관계는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금양통신은 특정 세력은 아니고 동사의 김대연 대표와 특수관계인으로 최대 주주로 올라있다.



2007년 말 옛 나우콤과 합병한 후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합병이후 처음으로 인터넷사업이 실적에 반영된 2008년에는 매출액이 약 608억 원, 영업이익 87억 원, 당기 순이익 43억 원을 기록, 전반적으로 좋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합병이후 각 사업 부문에서도 골고루 선전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나우콤은 지난 4일 2분기 실적공시를 통해 매출 158억 원, 영업이익 22억 원, 당기순이익 1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나우콤은 올 상반기 보안과 게임 부문에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웹스토리지 사업 매출이 감소하면서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주식담당자는 웹스토리지사업인 피디박스, 클럽박스는 저작권과 관련해 일시적으로 주춤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저작권과 관련된 협의를 영회제작사협회와 방송3사들과 협의 중에 있으며 아직 이슈화된 것은 없으나 피디박스나 클럽박스를 통해 콘텐츠를 다운받을 경우 일정부분의 수익을 나눌 계획이라고 한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3.4%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9%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0.5% 가량 축소됐다. 결과적으로 나우콤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3.4% 늘어난 295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1.5% 줄어든 38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보안부문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한 107억 원,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19억 원을 기록했다. 인터넷 부문의 웹스토리지 실적의 감소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와 실적 악화에 영향을 준 것 같다.

한편 나우콤은 올해 매출 710억 원과 영업이익 100억 원을 각각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주당가치지표를 통해 주당순이익의 꾸준한 증가를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매출액과 ROE, 영업이익률 등이 높아 매력적이다.

동사는 합병이후 보안산업과 인터넷서비스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콘테츠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구축했다. 단순 합병을 넘어서 사업간의 유기적인 관계로 인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보안장비 부문의 경우 핵심장비인 IPS를 기반으로 ‘웹방화벽(WAF)’, ‘위협관리시스템(TMS)’등 통합보안장비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매출액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엔씨소프트를 통한 CDN사업 매출확대 기대감 등에 근거해 동 사업 부분의 꾸준한 성장도 예상된다. CDN분야는 여타의 인터넷서비스사업부문과의 시너지효과도 기대가 된다. 인터넷서비스사업부문인 웹스토리지(피디박스, 클럽박스), 아프리카(UCC 및 인터넷개인방송)는 각 분야에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테일즈런너 등의 게임과 같은 여러 사업포트폴리오가 잘 갖추어져 있어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가 된다.<밸류25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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