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알화 환율 6일째 하락

브라질 상파울루 증시가 20일 2% 이상 오르며 53,000포인트를 넘어섰다.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이날 유럽 및 미국 증시 상승세에 국제유가 오름세까지 더해지면서 2.08% 오른 53,154포인트로 거래를 마쳐 나흘째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6월 1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보베스파 지수는 최근 들어 49,000포인트 아래로 떨어지는 약세를 보이다 지난 15일부터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지난주 6% 가까운 상승세를 나타낸 끝에 52,000포인트 선을 넘은 바 있다.

보베스파 지수는 지난주에만 5.79% 오른 데 이어 이날 상승세로 이달은 3.28%, 올해 전체적으로는 41.56%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미국 달러화에 대한 브라질 헤알화의 환율은 이날 1.24% 떨어진 달러당 1.904헤알에 마감되면서 거래일 기준 6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헤알화 환율은 지난해 9월 26일 달러당 1.853헤알을 기록한 이래 최저치다.

헤알화 환율은 지난주에만 3.7% 떨어졌으며, 이달은 3.01%, 올해 전체적으로는 18.39%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헤알화 강세를 막기 위해 이날도 달러화 매입에 나선 가운데 지난 17일 현재 외환보유액은 2천93억9천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사상 최대인 2천95억7천600만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이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10월 6일의 2천93억8천600만달러였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