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13일 LG화학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20만원으로 제시하며 분석을 재개했다. 장기적으로 2차 전지 사업에 대한 기대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증권사 박재철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LG화학의 올 2분기 본사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7%와 1% 늘어난 3조1000억원과 420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한다"고 했다.

이는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인 편광필름 출하량이 전분기보다 14%나 늘어난데다 재고 조정 마무리로 2차전지 부문이 20% 넘는 출하량 증가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LG화학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조6000억원에 1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하이브리드카용 2차전지의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고, 기존 소형 리튬이온전지 시장도 하반기까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또 디스플레이 산업 호조로 편광필름 매출도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LG화학의 2차전지 경쟁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하이브리드카용 2차전지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 업체인 것을 감안하면 최근 주가 조정기를 LG화학에 대한 비중 확대의 적기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