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순 이후 한 달 넘게 지루한 주가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29일 오전 상승 흐름을 보이던 코스피 지수는 하락세로 반전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지수가 지지부진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최근 미국증시가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일시적인 반등)를 보이고 있다는 점과 물가상승 우려 확산, 경기회복 지연 가능성 등을 불안요소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기간 조정이 끝난 이후 지수 방향성은 우상향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올해 한국의 경기회복 속도와 주가는 미국보다 중국에 대한 민감도가 크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중국 증시가 최근 한달 반 정도 기간조정을 거친 후 연중 고점을 돌파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또 수급 측면에서 6월말을 전후로 기금성 자금 집행이 가시화될 경우, 투신권의 매수 여력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실적 시즌을 앞두고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전망이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최근 1개월간 하드웨어, 반도체, 기계, 화학업종의 2분기 순이익 추정치가 크게 상향되고 있다.

지금은 주식 비중을 확대해 강세장에 대비해야 할 때다.

/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