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인디에프가 소속 브랜드 ‘TATE’(테이트)의 약진과 현금 유입 등 재무구조 개선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덕상 동부증권 연구원은 24일 “국내 의류경기가 아직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20대 캐주얼 브랜드인 TATE는 합리적인 가격과 고유한 디자인으로 빠른 성장을 거두고 있다”며 “1분기에 매출 133억원을 달성했던 TATE의 매장이 6월 현재 94개에서 연말 105개까지 늘어날 예정이어서 이 브랜드에서만 올해 6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지난 2007년 12월 나산에서 인디에프로 이름을 바꾼 이 회사는 ‘조이너스’와 ‘꼼빠니아’ 등의 여성복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 3월 TATE를 인수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

인디에프는 지난 4월 공시를 통해 SG ABS자산유동화전문유한회사와의 551억원 규모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밝혔다.유 연구원은 “하반기 중에 승소 규모에 상응하는 현금이 유입될 전망”이라며 “여기에 효율이 낮은 매장을 적극적으로 철수하는 정책을 더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출 것”이라고 진단했다.동부증권은 인디에프가 올해 매출 2300억원과 영업이익 110억원을 거둬 지난해보다 각각 1.3%,20.8% 늘어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주가는 105원 하락한 1145원으로 마감했지만 전날까지 기관의 순매수가 이어지며 3일 연속 상승했으며 이달 들어서는 8.01% 오른 상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