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일 루트로닉에 대해 하반기 신제품 출시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루트로닉은 산업용 레이저 전문가인 황해령 최고경영자(CEO)가 의료용 레이저로 관심 영역을 넓히면서 창업한 미용 의료기기 전문레이저 업체로 피부과, 성형외과로의 매출이 절대적이다.

강수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루트로닉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얼굴 지방조직 제거 전문 레이저인 '아큐스컬프'의 본격 판매는 올해 루트로닉의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라며 "이미 미국, 유럽 인증을 완료한 상태로 해외 런칭 전에 각국 의사들이 먼저 찾아오고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부터 발생할 매출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루트로닉은 창사 이래 역성장 없는 꾸준한 외형확장을 지속하고 있는 등 불황기에도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미용 레이저 의료기기시장이 50% 가까운 성장을 보이고 있는 분야이고, 국내 시장을 넘어 본격적인 해외 매출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과 유럽 모두에게 기술력을 인정 받은 국내 유일 미용 의료 레이저 업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루트로닉은 10개 모델 중에서 9개 모델이 해외 승인을 받았으며 연구개발비는 매출액 12% 수준이며, 연구개발 인력은 전체의 30%에 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루트로닉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21.7% 증가한 35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2.3% 증가한 5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