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9일연속 상승해 연고점을 다시 썼다.

13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9.77포인트, 1.86% 오른 535.9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530선을 돌파하며 장을 시작했다. 이후 초반에 매도세를 보이던 기관마저 매수로 전환하면서 상승탄력이 더욱 강화됐다.

고용지표의 악화가 멈춘 점도 국내 증시에 호재였다.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취업자수 감소폭은 18만8000명으로 8개월만에 급락세가 진정됐고, 실업자수도 93만3000명으로 전월대비 1만9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테마주가 들썩대며 눈길을 끌었다.

삼천리자전거, 참좋은레져 등 자전거 관련주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디지틀조선(상한가), iMBC(상한가), SBSi(13.61%), YTN(9.11%), ISPLUS(7.18%) 등 미디어 관련주가 신문·방송법 개정 기대감에 급등했다.

새내기주 흥국이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씨디네트웍스는 최대주주인 오크 아시아 인프라스트럭처와 신한국민연금제일호사모투자전문회사가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에 나선다는 소식에 10% 급등했다.

반면 전일 약 19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한 자연과 환경이 11% 가까이 급락했다.

급등세를 타던 네오위즈게임즈(-4.45%), 컴투스(-3.33%), 웹젠(-6.29%), CJ인터넷(-4.42%) 등 일부 게임주가 숨을 골랐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140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53억원, 27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67개를 포함해 634개였고,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3개를 합해 297개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