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산업(대표이사 이문일)은 13일 압전센서 기반의 바이오센서 기술과 이와 관련된 기술 등 총 3건의 특허를 동시에 출원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한국기술산업에 따르면 이번에 동사가 출원한 특허는 주파수 변환을 이용한 나노 그램 단위의 질량 측정 기술과 수정(Quartz Crystal)의 미세한 발진설계 기술 등 10억분의 1 수준의 정확도를 갖춘 나노(Nano) 기술로 IT기술과 BT 기술이 접목된 기술로 전해졌다.

이 기술은 또 다른 기술에 비해 빠르게 단백질을 분석할 수 있어 많은 응용 분야를 가지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이 기술을 자사가 개발한 단백질 분석 장비인 'Xdelic(엑스델릭)'에 우선 적용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 장비는 단백질 분석, 항체 반응 측정, 효소 측정, 식품안전성 검사 등에 활용될 수 있는 바이오 분석 장비로, 가격은 4000만원 대로 책정될 것"이라며 "경쟁 제품인 스웨덴 Qsense사의 E1 모델은 1억5000만원 이상에서 국내에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월 '비표지형 바이오칩 분석시스템 및 이를 이용한 바이오칩 분석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는 등 관련 특허만 3개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관련 기술의 상업화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특허 기술의 핵심은 항체-항원반응에 의한 빠른 측정기술이며, 이는 단백질 고정제인 프로링커를 기반으로 항체-항원반응 측정이 30분 이내로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체에 의한 단백질 검출도 10분 이내로 가능하다고 이 관계자는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