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투자매력 종합점수는 중국 상하이A, 중국H, 러시아순입니다."

대우증권은 3일 '4월 자산보고서'를 통해 해외펀드의 국가·지역별 매력도를 △밸류에이션(주가수준) △안정성 △모멘텀(상승요인) 등 세가지 측면에서 분석했다.

1998년 3월 이후 약 11년 동안 예상PER(주가수익비율)의 평균대비 3월31일 현재PER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을 측정했다. 이 결과 유럽, 상하이A, 러시아가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았으며 브라질,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은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성은 신용부도스와프(CDS)스프레드에서 도출되는 부도확률로 측정했다. 확률이 낮을수록 안정성이 높다. 선진지역의 안정성이 이머징에 비해서 높으며 브라질을 제외하고는 지난 달에 비해서 부도확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멘텀은 최근 몇 개월간 기업이익 성장률 전망과 주가의 변화로 계산했다. 수치가 높을수록 모멘텀을 큰 것. 상하이A, 남아프리카공화국, 동남아시아의 순으로 양호했다.

오대정 대우증권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 연구원은 "해외펀드 투자매력 종합점수는 중국 상하이A, 중국H, 러시아의 순서"이라며 "상하이A는 밸류에이션, 내재부도확률, 모멘텀 모든 측면에서 우수한 모습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경기 회복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투자의 비중을 조절할 필요는 있다"며 "기존에 관심대상에서 벗어나 있던 러시아 등의 국가에 대해서도 투자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