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추진을 결의한 LG이노텍과 LG마이크론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3일 오전 9시 23분 현재 LG이노텍은 3.03% 떨어진 7만3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LG마이크론은 5.64% 하락해 3만2650에 거래중이다.

LG이노텍과 LG마이크론은 지난 2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통합을 추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최현재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주가를 토대로 산정한 주식매수청구가격이 낮게 설정돼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LG이노텍의 주식매수청구가격은 6만5075원, LG마이크론은 2만9011원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양사의 합병이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 애널리스트는 "합병으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해 종합부품회사로서의 입지가 강화되고 고객 대응력이 향상되면서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부품산업 특성상 규모의 경제는 필수적인데, 합병으로 이를 확보했다"면서 "양사의 사업구조 중 겹쳐지는 부문이 없어 합병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