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주식 공매도를 재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종구 금융위 상임위원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해외 투자자들이 우리 정부의 공매도 금지 조치가 한국투자를 축소하는 요인으로 지적했다"며 "4월 중 공매도 보고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시장의 변동성 감소속도를 봐가며 재허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금융위기 속에서 주가 하락을 부추기는 주범으로 지목된 공매도를 작년 10월부터 현재까지 금지하고 있다.

공매도란 주가 하락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로 주가가 떨어지면 싼값에 되사서 차익을 올리는 주식 매매기법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해 왔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