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 반도체부문은 18일 XGA급(1024 X 768)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칩은 휴대용 인터넷 PC(UMPC: Ultra Mobile PC)는 물론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네비게이션, 디지털액자 등 4~8인치의 중형 패널용 디스플레이에 사용된다.

기존의 중형 패널용 AM OLED 칩은 보통 WVGA급(800 X 480) 해상도를 지원하지만, 동부하이텍의 AM OLED는 약 30% 정도 선명한 XGA급(1024 X 768) 화질을 지원한다는 것.

여기에 기존 제품이 XGA급 해상도를 구현하려면 2개의 칩을 사용했던 것에 비해 이번 제품은 1개의 칩으로 동일한 해상도를 지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1600만 컬러의 색을 구현할 수 있으며, 별도의 전력 소자 없이 구동이 가능할 수 있게 DC-DC 전력 소자를 내장하고 있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AM OLED 칩은 동부하이텍이 지난 해 말 독자 기술로 개발한 LDI(LCD Driver IC)에 이은 두 번째 제품"이라며 "현재 세계적인 패널 기업들과 품질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 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AM OLED 시장은 올해 15억 달러에서 2012년 약 31억 달러로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