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과 미 증시의 급등으로 추가 반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오를수록 경계적 관점을 유지하라는 분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씨티그룹 실적 호전과 '업틱룰' 부활 소식에 폭등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반등 연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당분간 만기일까지는 프로그램 순매수가 증시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적 반등은 연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은 제자리를 찾는 과정이지만 근본적으로 펀더멘털 변화가 없다면 환율 하락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시각을 갖고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투자증권 유니버스 기준으로 코스피 1200선은 12개월 PER 12배에 달하고 있다. 때문에 지수가 오르면 오를수록 밸류에이션 부담이 더할 것이고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도 여전한 만큼 경계적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라 옳다고 박 연구원은 강조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