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2일 KT&G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이 예상대로 크게 좋아진데다 올해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경주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KT&G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4%와 47.8%, 81.7% 늘었다"고 전했다. KT&G는 작년 4분기에 매출 7248억원, 영업이익 2745억원, 당기순이익 245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각각 10.3%와 12.8%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담배 소비는 경기에 둔감하다. 실물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있어 방어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비슷한 소득의 다른 국가들에 비해 담배가격도 저렴해 가격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면서 "앞으로 3년간 KT&G의 내수 평균판매가격(ASP)이 연평균 3.1% 상승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밖에 △수출 고성장 유지 △전주 부지의 아파트 개발 등 부동산 개발로 인한 분양수익 확대 △강력한 주주이익 환원 정책 등도 투자매력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