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프로그램 매도가 지수 압박

기축년(己丑年)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국내 주식시장은 '1월 효과' 기대와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혼재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4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38포인트(0.21%) 내린 1,122.09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8.40포인트(0.75%) 오른 1,132.87로 출발했으나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 여파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72억원과 104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고, 기관은 프로그램 매도를 중심으로 1천291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천680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4.38포인트(1.32%) 오른 336.43을 기록하며 2거래일째 오르고 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연휴 기간 미국 증시가 상승했음에도 연말 유입됐던 배당 관련 자금이 프로그램 매도를 통해 쏟아져 나오면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가 현실화되는 과정에서 연초 증시가 오르는 '1월 효과'도 기대하기도 어려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