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 매도로 반등 시도가 무위로 돌아가며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17일 전거래일보다 2.47P(0.77%) 하락한 314.98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사흘째 310선에 머물렀다.

지난 주말 미 증시 급락과 G20회담 실망으로 소폭 하락 출발한 코스닥은 장 초반 312.76까지 낙폭을 늘리기도 했으나 아시아 증시 반등에 따른 코스피 상승반전으로 꾸준히 반등을 시도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매도 공세를 펼치면서 코스닥지수는 결국 반등에 실패한 채 소폭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연일 팔자를 지속하며 313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9억원, 10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지수 반등을 제한했다.

코스피행이 결정된 NHN은 외국계 창구를 통해 매물이 쏟아지며 5.88% 급락했으며 태웅(-3.13%), 메가스터디(-4.20%), 동서(-2.42%), 셀트리온(-2.23%), 키움증권(-3.44%), 소디프신소재(-2.20%), CJ홈쇼핑(-3.29%) 등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SK브로드밴드는 2.66% 상승했다.

건설회사의 대주단 결성에 따른 구조조정 기대로 르네코(6.41%), 쌍용건설(4.78%), 서한(4.55%) 등 일부 건설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동양에스텍은 실적호전 소식으로 이틀 연속 급등했다.

반면 네오쏠라는 현 각자대표의 횡령혐의 발생 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으며 태산엘시디는 대규모 파생상품손실에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24개를 포함 445개를 기록했으며 495개 종목은 하락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