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단기 급등 부담에 나흘 만에 하락 반전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5.05포인트(0.27%) 하락한 1,854.01로 마감했다.

전날(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상승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1,868.09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 중국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고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관은 928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102억원, 228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기계, 증권, 보험, 운수장비, 통신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 전기가스, 건설, 은행 등이 하락했다.

POSCO가 철강 값 상승 기대로 0.78% 올랐고 현대중공업(0.55%)과 LG디스플레이(3.74%), SK텔레콤(0.24%), 우리금융(2.77%) 등이 상승했다.

현대차(2.79%)와 기아차(3.05%), 쌍용차(1.25%) 등 자동차주도 판매호조에 힘입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제일화재(14.76%)와 그린화재(14.68%), 한화손해보험(7.08%) 등 중소형 보험주는 인수.합병(M&A) 재료로 초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날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삼성전자(-0.54%)는 단기급등 부담에 나흘 만에 하락 반전했으며 국민은행(-1.30%)과 LG전자(-2.23%), 신한지주(-0.70%), 하이닉스(-0.18%) 등도 떨어졌다.

국제유가가 사상 최초로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에 대한항공(-3.51%)과 아시아나항공(-1.13%) 등 항공주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상한가 15개를 포함해 315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63개 종목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8천377만주, 6조6천990억원으로 전날보다 늘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