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포스코를 시작으로 4분기 어닝시즌(실적 발표)이 본격화된다.

2일 증권선물거래소와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10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상장사 중 처음으로 4분기 경영실적 설명회(IR)를 개최한다.

최근 수년간 연초 IR에는 최고경영자(CEO)인 이구택 회장이 직접 나와 지난해 경영 성과와 새해 경영 목표를 밝혀 온 터라 이번에도 이 회장이 참석할지 관심이다.

포스코의 4분기 매출(이하 에프앤가이드 제공 컨센서스)과 영업이익은 전년 4분기와 비슷한 5조4354억원,1조1033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11일 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4분기 IR를 계획하고 있다.

삼성전자 매출은 17조531억원,영업이익은 1조6164억원으로 컨센서스가 모아지고 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9% 증가한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21.24% 감소한 수치다.

4분기 실적뿐 아니라 올 1분기 실적에 대해 회사 측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LG필립스LCD는 15일 IR를 열 예정이다.

4분기 매출은 3조9831억원,영업이익은 8021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는 24일이나 31일에 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IR를 개최할 계획이다.

4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면서 시장의 관심도 실적에 모아지고 있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장은 "작년 4분기 국내 기업 영업이익 증가율은 40%를 넘어 절대수치상으로는 긍정적"이라면서도 "실적 전망에 대한 눈높이가 시간이 지날수록 낮아지는 것이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