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웅진코웨이의 공개매수 확정이 이들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웅진그룹 지주사인 웅진홀딩스는 자회사 지분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웅진씽크빅과 웅진코웨이 주식을 공개매수한 후 이들 계열사 주주에게 웅진홀딩스 유상증자 신주를 배정키로 했다.

사실상 주식 맞교환인 셈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달 31일부터 9월20일까지이며 공개매수 수량(가격)은 웅진씽크빅 1170만주(1만7500원),웅진코웨이 3036만주(3만100원)다.

김기안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공개매수 확정은 그룹 내부에서 상장 계열사의 현 주가를 바닥권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웅진홀딩스는 상장 자회사의 지분가치가 너무 높아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주식 맞교환 과정에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90% 이상으로 높아져 유통주식 수 감소에 따른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될 것을 우려했었다.

그러나 최근 웅진홀딩스 주가는 오른 반면 상장 자회사들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주식 맞교환이 가능해진 것이다.

김 연구위원은 "상장 계열사 주가가 충분히 하락했고 향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공개매수 가격을 2일 확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엔 상장 자회사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이 부각될 수 있다"며 웅진씽크빅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