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나흘째 상승, 730선에 근접했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2포인트(1.34%) 오른 729.16에 마감됐다.

이날 지수는 미국증시 상승 소식에 7.13포인트(0.99%) 오른 726.67 출발한 뒤 증권, 투신, 은행 등 기관의 매수세에 외국인의 '사자'까지 더해지며 오름폭을 키웠다.

개인이 66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18억원, 135억원어치씩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하루 만에 순매도와 순매수로 자리를 바꾼 가운데 기관은 이틀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비금속(-1.80%), 운송장비.부품(-0.52%), 기타제조(-0.23%), 제약(-0.02%)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올랐다.

반도체(4.76%), 운송(4.37%)에 이어 음식료.담배(3.55%), 섬유.의류(3.13%), IT하드웨어(2.64%), 건설(2.38%), 통신장비(2.37%), 정보기기(2.25%)가 업종 상승률 상위에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전반적으로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서울반도체는 CLSA증권 창구로 대규모 매수 주문이 유입되며 가격제한폭까지 급등, 시가총액을 1조3천600억원대로 늘렸다.

아시아나항공도 성수기 기대감으로 8.37% 급등했고, 장중 8천9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NHN(1.02%), 다음(1.82%), CJ인터넷(5.73%), 인터파크(1.54%) 등의 대형 인터넷주도 동반 상승했다.

디앤에코는 오일샌드 개발업체와 합작을 결정하면서 상한가로 치솟았고 옵토매직은 비상장 의약품 개발업체인 케미존의 합병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원은 BW 발행이 완료되면서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벌였고, 로이트는 유비컴의 우회상장으로 역시 이틀 연속 상한가에 올랐다.

풍국주정도 증권사의 저평가 진단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KH바텍은 1.4분기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면서 14.07% 급등했고, 뉴월코프는 대표이사 등을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 결정에 이날도 12.20% 오르며 나흘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제일바이오, 세인, 마틴미디어는 하한가로 내려 앉았고, 최근 유명인 유상증자로 급등했던 대한뉴팜은 14.72% 급락했다.

상신이디피는 상장 사흘째도 약세를 면치 못하며 1만원대 주가가 무너졌다.

상한가 29개를 비롯해 58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를 포함해 330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5조9천109만주로 전 주말보다 644만주가 줄었지만, 거래대금은 1조7천826억원으로 614억원이 늘어났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