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의 신규 수주 모멘텀이 둔화될 수 있다는 의견이 다시 제기됐다.

11일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지난해 클락슨 신조선가지수가 169.3으로 4.7% 상승했지만 사상 최고 수준의 신규 수주 흐름 등을 감안할 때 상승폭이 충분하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CLSA는 "지난해 1억4000만톤(DWT)이었던 화물선종의 신규 수주량이 올해는 1억톤 정도로 줄어들 전망"이라며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신규 수주량이 급증한 것은 새로운 규제 도입에 따른 가격 인상을 피하기 위해 선사들이 탱커와 컨테이너선 등을 조기에 주문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CLSA는 "국내 조선업체들이 공격적인 신규 수주목표를 제시하고 있지만 업황이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향후 업황 전망을 자신할 수 없어 단기적인 이익 모멘텀에 주목하고 있다며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시장하회.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