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정책의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되면서 유가증권시장이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9일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프로그램 매도 여파로 장중 1,300선 밑으로 떨어졌다가 회복세를 보여 오전 10시 현재 전일 대비 7.61포인트(0.58%) 떨어진 1,303.49를 기록 중이다.

전날(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다음달 회의에서 다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 놓은데 대한 경계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183억원, 205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인 반면 기관은 494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가 1% 정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전기전자, 은행, 철강.금속, 증권, 운수장비, 유통 등 주요 업종이 대부분 약세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체로 약세를 보여, 삼성전자와 국민은행, POSCO, 신한지주, SK텔레콤, 하이닉스, 우리금융 등이 1% 안팎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한국전력은 2.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는 평가 속에 전일대비 1.78%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KT&G는 주주환원 정책 강화 소식에 2.61% 올랐고, 현대모비스도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에 1.72% 오른 가격을 기록 중이다.

한진해운현대상선, 대한해운 등 해운주는 동반 강세를 보여, 전일대비 1~3%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동은 액면분할 이후 거래가 재개된 이래 5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GS도 2.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평가 속에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상한가 없이 243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2개를 포함해 404개 종목이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