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뉴욕증시는 유가하락과 최근의 약세를틈탄 매수세력의 유입에 힘입어 우량주를 중심으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으나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42.80 포인트 (0.41%) 오른 10,485.70으로 마감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46 포인트 (0.07%) 상승한 1,992.52로,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 500 지수는 2.86 포인트 (0.24%) 추가된 1,174.28로 각각 장을 마쳤다. 3주 연속 주요지수가 하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와 하락세로 돌아선 국제유가가 투자심리를 어느정도 안정시키는 데 기여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의 유가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증시 분석가들은 특히 오는 4월1일로 예정된 3월 고용통계 등 주요 경제지표에따라 통화당국의 금리인상 행보에 변화가 초래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투자자들이 향후 경제의 흐름에 대한 판단이 설 때까지 신중한 자세를견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금융업체 씨티그룹(0.56%)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1.61%), AIG(2.54%)가 나란히오르면서 다우존스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 또다른 다우존스 지수 편입종목인 전자ㆍ전기업체 제너럴 일렉트릭은 지난주의실적전망 상향에 따른 효과가 이어지면서 이날도 0.67% 상승했고 반도체 업체 인텔도 0.52% 올라 다우존스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또다른 반도체 업체 AMD는 4.03%나 떨어졌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0.09% 내렸다. 투자업체 컨소시엄이 104억달러에 매수키로 한 금융거래 서비스업체 선가드 데이터 시스템스는 8.91%가 올랐다. 골드만 삭스가 매수를 적극 권유한 인터넷 업체 야후 역시 2.67% 올라 기술주들에 대한 투자 분위기를 고취하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경쟁업체 할리우드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10억달러 규모의 적대적 인수시도를 포기한다고 밝힌 비디오 대여 체인업체 블록버스터(-5.71%)와 부진한 실적과전망을 내놓은 도급 전자제품 제조업체 솔렉트론 코포레이션(-13.85%)은 비교적 큰폭으로 하락했다. 거래소 16억7천만주, 나스닥 14억9천만주의 많지 않은 거래량을 기록한 가운데상승종목 수와 하락종목 수의 분포는 거래소가 1천436개 종목(41%) 대 1천868개 종목(54%), 나스닥이 1천412개 종목(43%) 대 1천666개 종목(51%)으로 모두 하락종목수가 더 많아 지수 상승과는 대조를 보였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