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권사들은 실적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들을 중점적으로 추천했다. 한진해운과 호남석유화학은 복수 추천을 받았다. 한진해운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중국을 중심으로 해상물동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선박 공급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해상운임 인상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현대증권은 한진해운의 주가수익비율(PER)이 5.5배로 저평가 상태라는 점을 들어 저가로 살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호남석유화학 역시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증권사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석유화학 제품의 공급부족 현상은 올 4월까지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동양증권은 최근 낙폭이 커 가격메리트가 커진 종목들을 추천했다. 대한항공은 원화강세에 따른 수혜주로,신성이엔지는 삼성전자 등 LCD 패널업체로부터 계속해서 대규모 수주를 따내고 있다는 점이 호재로 부각됐다. 교보증권은 한진중공업의 주가자산비율(PBR)이 0.3배로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며 저점에서 매수할 것을 권했다. 현대차도 신제품 출시와 안정적인 환율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올 1분기 8.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덧붙여 동원증권은 최근 시장의 모든 악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는 만큼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저가매수를 노릴 만하다고 설명했다. 그밖에 CJ 신한지주는 각각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지난주에 이어 추천종목으로 선정됐다. 쌍용차도 란싱과 4월말 M&A를 위한 최종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돼 추천 종목에 올랐다. 코스닥 종목에선 에스에프에이가 한화증권 SK증권 동원증권 등으로부터 동시에 추천받았다. 에스에프에이는 삼성전자가 TFT-LCD 7세대 라인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면 최대 수혜를 입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동원증권은 에스에프에이가 실적호전세에 비해 주가상승률이 낮다고 평가했다. LG마이크론은 기대치를 상회한 4분기 실적이 주가상승의 엔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및 LCD라인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태광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도 매출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밖에 유니셈과 엠텍비젼은 카메라폰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평가됐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