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빠르면 이달부터 1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KTF는 5일 이사회를 열고 주가 부양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자사주 장내매입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사상 최저가 수준을 맴돌고 있는 KTF 주가의 하락세를 방어하는 역할을 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KTF 주가는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한때 6.4%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종가는 1.2% 오른 2만1천1백원으로 마감됐다. 이 회사가 이날 자사주 매입을 추진키로 한 것은 회사측이 올 초 밝힌 자사주 매입 약속을 실천에 옮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중수 대표이사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앞으로 배당성향을 크게 높이는 것과 동시에 올해 자사주 1천억원어치를 사들이겠다"고 밝혔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