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KCC그룹이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설정한 3개 뮤추얼펀드를 KCC 계열사로 편입시켰다고 1일 발표했다. KCC 계열로 새로 편입된 뮤추얼펀드는 △유리주피터 주식형 사모펀드 1호 △유리패시브 주식형 사모펀드 △유리제우스 주식형 사모펀드 1호 등 3개며 모두 7.81%의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갖고 있다. 공정위는 그러나 펀드 자체가 독립된 회사(회사형 펀드)인 이들 3개 펀드와 달리 계약형인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에 설정된 사모펀드(현대엘리베이터 지분 12.8% 보유)에 대해서는 계열 편입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3개 뮤추얼펀드를 새로 KCC 계열로 편입시켰지만 현대그룹의 KCC 계열 편입 여부는 향후 실질적인 지배력을 누가 행사할 것인지를 봐야 하는 만큼 현재로선 결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유리주피터 주식형 사모펀드 1호 등 3개 뮤추얼펀드가 모두 KCC의 특수관계인으로 의결권 제한 대상이며 지분 처분 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