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지속적인 상승세에서 조정국면에 돌입하고주가 상승 선도종목들의 추가상승 여력이 한계에 부딪히게 되면 특정 이슈를 중심으로 한 테마주가 등장해 시장을 좌우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18일 증권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증시가 확연한 조정국면에 들어선 만큼 연말에는 내수 우량주, 수출 관련주, 대중국수출 관련주, 휴대전화 부품주, 환경 관련주 등 기존 테마주외에 실적 호전주(턴어라운드주), 방위산업주, 배당 관련주 등 새로운 테마가 시장을 지배하게 될 것으로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추천종목으로 ▲삼성테크윈 한화석화 제일모직 한국제지 (턴어라운드주) ▲한화 대우정밀(방위산업) ▲풀무원 자화전자 강원랜드 동국제강 LG상사 삼천리 KT CJ 아세아시멘트(배당관련주) ▲동원F&B 농심 CJ 하이트맥주(내수우량주) ▲현대차 기아차 삼성중공업(수출관련주) ▲효성 대우종합기계 현대차 LG화학(대중국 수출관련주) ▲KH바텍 유일전자(휴대전화 부품주) ▲삼영(환경관련주) 등을 꼽았다. 이 센터장은 "주가가 바닥권에 도달하거나 대세 상승중 주가가 조정국면에 진입하는 경우, 특정사안이 발생했을 때 테마주가 활성화한다"면서 "특히 장기간 주가가하락하거나 조정을 받을 경우 유동성이 한정되기 때문에 대형주들이 움직이기가 어려워 소형주를 중심으로 테마가 형성되면서 단기에 높은 시세차익을 올리는 투자가부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 시장상황에 대해 "그간 시장을 선도해왔던 정보기술(IT) 관련주의 추가상승이 한계에 부딪힌데다 선진국 주식시장이 11월 중순 이후 조정국면에 돌입했고외국인 매수종목들이 단기에 급등해 일반투자자가 새로운 투자종목을 요구하고 있는등 테마 형성의 여건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여기에 10조원 정도에 달하는 고객예탁금은 업종 대표주등 시장전체를 움직일만한 정도는 아니지만 일부 테마주가 형성되기에는 무리가 없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