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이틀째 하락하며 790선을 이탈했다.11일 주식시장은 옵션 만기일을 앞둔 프로그램 잔고 부담,외국인의 6일만에 순매도 등 수급 불안과 해외시장 약세 요인이 겹치며 장중 내내 약세권을 맴돌았다. 기술적으로 20일 이동평균선(780p) 부근까지 내려가기도 했으나 낙폭을 다소 만회했으며 단기간내 20일선 지지력을 테스트를 거칠 것이라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삼성전자는 5일선을 지나 20일선마저 하회하고 있는 상황이며 삼성전자의 20일선 회복 여부가 시장의 20일선 지지 여부를 결정짓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외국인은 국민은행(294억원),삼성전자(261억원),POSCO(152억원),LG전자 등 지수 관련주를 순매도 상위 종목에 올려 놓았다.반면 삼성전자(우),현대모비스,우리금융,신한지주는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현대엘리베이터와 관련 부정적 의견이 연이어 니온 금강고려에 대해 외국인은 주가하락을 틈타 3일 연속 매수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한편 대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6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모건스탠리는 현 장세에 대해 경기회복과 금리 상승이 만나는 국면으로 가치주에 중점을 두어야 하고 방어주보다 경기순환관련주를 선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추천종목으로 현대모비스,기아차,현대차 등이며 재료주 중에서 내수 성격이 짙은 LG화학과 POSCO에 주목하라고 권유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5원 오른 1,177.5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6일만에 오름세를 보였다.채권시장에서 국괘 3년 금리는 전일대비 1bp 오른 4.71%를 기록했다. 과열 후폭풍 지난주 목요일 장대 음선 출현 이후 다음날 거래량 없는 낙폭 만회 그리고 연이틀 하락으로 시장 분위기는 매우 냉랭해졌다.800선 안착이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가운데 美 시장 조정과 맞물린 외국인의 순매도도 투자심리를 더욱 얼어붙게 만들었다.그러나 중장기 상승 추세가 여전히 유효한 상태이며 상승 과정에서 불가피한 조정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동양투신운용 전남중 운용역은 옵션 만기를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 압박은 불가피해 보이며 760~770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동안 상승 과정이 각 매매 주체가 활발한 손바뀜을 보인 것이 아니라 외국인과 프로그램 힘에만 의존하며 상승해 단기 후휴증은 불가피하며 대형주의 유동성 부족으로 호가 충격이 조금만 더해지더라도 지수가 크게 밀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화증권 조덕현 팀장은 "전일 미국 시장도 필라델피아지수가 3% 하락하는 등 과열 양상 이후 후폭풍이 나타나는 과정"이라고 진단하면서 "뉴욕 시장이 얼마나 안정세에 빨리 접어드느냐가 앞으로의 시장 방향을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20일 이동평균선이 무난히 지지될 것으로 예상하며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분할 매수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