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31일 코스닥증권시장에서 기업은행은 전날보다 2백10원(2.66%) 오른 8천90원으로 마감됐다. 장중에는 8천1백3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로써 기업은행 주가는 지난 24일부터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회사 주가가 8천원대(종가기준)로 올라선 것은 작년 7월9일(종가 8천70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주가는 작년 6월24일(8천1백70원) 이후 최고치다. 기업은행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4분기 실적호전이 예상되는데다 거래소 이전 상장 기대감이 겹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장승훈 SK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순이익은 카드 관련 대손충당금 때문에 2분기의 4백29억원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4분기에는 충당금 부담이 거의 없어져 순이익이 1천5백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