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개장초 폭발적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29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4.30p 오른 779.66으로 마감됐다.코스닥은 46.54를 기록하며 0.31p 내렸다. 미래에셋증권 이재호 팀장은 "외국인의 폭발적 매수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만만치 았았다"고 평가했다.또한 외국인과 프로그램에 기댄 수급 불균형은 더욱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외국인은 올들어 두 번째 규모인 5천35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천479억원과 3천318억원 어치의 매물을 쏟아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천557억원 순매수. 뉴욕발 호재에 힘입어 오전 한 때 790선을 상회하기도 했던 주식시장은 오름폭이 점차 축소돼 장중 저가로 거래를 마쳤다. 운수창고가 5% 남짓 상승했으며 은행,통신업도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반면 철강,운수장비,증권업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가 47만4,000원으로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기도 했으나 상승폭이 줄어들며 결국 1% 오른 46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SK텔레콤,KT,국민은행,한국전력,LG전자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반면 POSCO,현대차,삼성전기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외국계 창구로 대량의 매수가 유입된 하나은행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관계사 부도 소식이 전해진 대덕전자는 6% 가까이 하락했다.3분기 흑자 전환한 삼화콘덴서는 상한가. 코스닥에서는 기업은행,LG텔레콤,하나로통신 등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KTF,NHN,다음은 약세를 보이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인터플렉스가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신규등록주인 나노하이텍은 사흘 연속 하한가 늪에서 벗어나 보합을 기록했다.플레너스와 업무제휴를 재료로 코리아텐더는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거래소에서 363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66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2개를 포함 324개 종목이 올랐으며 465개는 내렸다. 미래에셋 이 팀장은 "외국인이 선호하는 지수 관련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유효하며 개별주를 적극 공략하기에는 시기 상조"라고 지적했다.한편 "정부의 부동산관련 대책은 당장 주식시장으로 자금을 유인할 만한 매력적인 요소가 없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