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가가 올 3분기 어닝쇼크로 급락했다.


23일 LG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7.6% 하락한 6만4백원에 마감됐다.


LG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1천8백5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 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계열사인 LG필립스LCD의 영업호조에 따른 지분법이익 급증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2% 증가한 2천2백38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직전 분기인 지난 2분기를 기준으로 할때 영업이익은 29%,순이익은 16%가량 줄었다.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12%,직전 분기에 비해서는 5%가량 늘어난 4조9천1백61억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이날 주가 급락은 과민반응이라고 지적했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셈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질적인 측면을 고려하면 후한 점수를 주기 어렵다는 시각도 나온다.


LG필립스LCD의 실적호전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이 이익을 불려줬지,영업이익률은 오히려 뒷걸음쳤다는 점에서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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