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유료화가 성공적인 출발을 보이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거래소시장에서 엔씨소프트 주가는 2.74% 오른 6만7천8백원으로 마감되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 한때 7만5백원까지 상승폭을 키우며 지난달 24일 이후 7거래일 만에 7만원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유료화를 시작한 전날 오후 2시50분 현재 동시접속자 수는 6만5천명에 달했다. 야간과 주말에 접속자가 증가하는 것을 감안하면 성공적인 출발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이왕상 LG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의 성공적인 유료화로 올해 말 리니지1과 리니지2 동시접속자 수 합계 추정치를 기존의 16만명에서 17만명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올해와 내년 순이익 전망도 각각 0.6%,9.3% 높인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는 8만1천원으로 유지했다. 동부증권도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유료화가 순항 중이라며 동시접속자 수의 공식 발표 이후 추정치를 상향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8만8천원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엔씨소프트의 향후 주가가 국내 및 해외에서 리니지2의 유료화 성공여부에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국내 리니지2와 리니지1 접속자 수 추이와 대만 일본에서의 리니지2 진출 성공여부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