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일 집단소송제가 1~2주 안에 국회에서 통과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경 밀레니엄 포럼'에서 집단소송제가 통과되면 국내 증시의 기반을 다지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어 "원화가 절상된다 해도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정도가 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나라 수출 경쟁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원/엔화 비율이 지난 4년간 1대 10을 유지해 왔으나 이 구도를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사 문제에 대해 "내년에는 파업을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5년 뒤에는 선진국 수준까지 줄이는 게 목표"라고 말하고 교육 등 아직 개방이 완전하지못한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이 뒤져 있으므로 문호 개방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부총리는 농업 부문도 개방이 불가피하며 이에 대비해 정부는 재정으로 소득을 보전해 주겠지만 정부의 소득 보전과 경쟁력 향상을 통한 소득 증대, 농외 소득증대 노력이 각각 3분의 1의 비율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