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외국계증권사들의 한국 경제 전망에 대해 긍정론쪽으로 옯겨가는 모습이다. 22일 JP모건 임지원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대비 연률 2.9% 하락으로 예상밖 취약한 수치를 기록했으나 하반기 반등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임 연구원은 한국 경제가 지난 4~5월 바닥을 치고 서서히 상승중이라는 견해를 지속한다고 밝혔다.이는 다양한 데이타와 금융시장 지표들이 지지해주고 있으며 수출도 두 달 연속 견조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5월 잠시 주춤후. 또한 소비 부문에서는 바닥을 구축중인 반면 앞으로 더 나은 회복이 기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임 연구원은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대비 연률 7~8%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물론 전년 하반기 높은 성장률을 감안해 단순 연간대비로는 2.8~3.0% 성장률. 임 연구원은 한은이 경기 바닥 여부에 대해 신중한 코멘트를 내놓고 있으나 이는 전년대비 수치로 관찰하는 것인데 기인하며 사실상 한은의 하반기 전망치가 자사 전망치보다 높다고 지적했다.이는 경기회복이 확인될 때까지 한은이 저금리 체제를 끌고 갈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 한편 한국 경제에 비관의 칼날을 겨누었던 골드만삭스 김선배 이코노미스트는 희망의 신호가 보이고 있다는 긍정 평가를 올들어 처음으로 내놓았다.2분기 GDP 수치가 기술적 리세션임을 확인시켰으나 어쩌면 바닥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정부의 신용불량자 대책과 세계 경제전망 개선 등 긍정적 불빛이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향후 회복 강도는 설비투자 회복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도이치뱅크 마빈은 3분기 GDP 수치가 전년대비와 전분기대비 개선될 수 있으나 실질적 개선은 보여주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계론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가계부채 조정에 따른 소비위축과 비제조업 지출 감소 등을 부정적 요인으로 지적했다.3분기 GDP 수치가 실망을 던져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