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이 무상증자 실시를 재료로 급등했다. 하지만 무상증자가 기업 내용 자체에는 변화를 주지 않아 급등 지속여부는 의문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국순당은 12일 오는 28일을 신주배정 기준일로 주당 1.049주의 무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내달 22일 총 8백66만2천5백주의 신주가 발행되며 자본금은 현재 43억원에서 88억여원으로 늘어난다. 이날 오전 무상증자 공시 이후 매매가 한 시간 동안 정지됐던 국순당은 거래 재개 이후 곧바로 상한가에 진입했다. 상한가 매수 잔량이 5만주 가까이 쌓였다. 그러나 급등세를 지속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세종증권은 이날 "무상증자를 실시하는 국순당의 기업 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어 주가 강세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기존의 '시장평균'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상증자로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거래량이 늘어나 주가가 단기적으로는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순당에 대한 투자의견은 증권사별로 엇갈렸다. 대신경제연구소와 LG투자증권은 3만원대의 목표주가를 제시하면서 현 주가는 다소 부담스럽다고 밝힌 반면 삼성증권은 목표가 5만2천원에 매수 추천을 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