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소외됐던 코스닥 대형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국내외 증권사들의 관심이 살아나고 있다. ING증권은 23일 아시아나항공의 승객수가 회복되고 있고 올해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백원 높인 3천2백원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아시아나가 올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의 근거로 사스(SARS)의 타격이 생각보다는 약했으며 자산을 매각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ING증권은 아시아나가 올 4분기부터 세계 최대의 항공사 연합인 스타 얼라이언스에 가입,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내년엔 영업만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앞서 대신증권과 LG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도 아시아나에 대한 관심을 기울일만하다고 추천했다. 대신증권은 아시아나의 국제선 여객수요가 6월부터 회복세로 전환됐기 때문에 3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투자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4천원으로 제시한 상태다. LG증권은 구조조정 부진과 재무 리스크, 사스 등으로 상반기 최악의 영업실적을 기록했지만 이같은 부진 요인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