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는 3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비제조업 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5시1분(한국시간 4일 오전 6시1분)현재유로당 1.1497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1539달러보다 0.4% 올랐으며, 엔화에 대해서도 전날의 달러당 118.12엔에서 118.18엔으로 상승했다. 이로써 달러화는 최근 한달간 유로화에 대해 2.5% 올랐다. 미 공급관리협회는 이날 소매와 금융서비스 등 비제조업 지수가 지난달 60.6으로 한달전의 54.5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반면 로이터그룹이 조사를 의뢰한 유로권의 비제조업 지수는 5개월째 위축 상태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달러화는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9개월만의 최고 수준으로 늘었다는 소식으로한때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ISM의 발표 직후 곧바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네티컷주 소재 포린 익스체인지 애널리틱스의 데이비드 길모어 파트너는 "외환 거래인들은 장기간에 걸친 달러화의 하락세가 막바지에 도달했으며 하반기에는 미국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가 몇주내에 유로당 1.1370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