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제(趙潤濟)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3일2차 추경안 편성 문제를 비롯한 추가 경기부양책과 관련, "국채 발행은 안할 것으로본다"고 말했다. 조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재경부와 당이 2차 추경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히고 "전반적인 기조는 적자재정으로의 기조 변화가 없는 선에서 투자심리와 소득심리를 활성화시키는 범위"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경제전망에 대해 그는 "교역조건이 개선되고 있고, 그만큼 국민소비 여력이 있다"며 "미국 경제 등에 대해 100% 낙관할 수는 없으나 좋은 프로젝트가 많이 있고 하반기 소비 분위기 등이 좋아지면..."이라고 말하고 "투자도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좋은 듯하지만 올 경제성장률 4% 달성은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조 보좌관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중국방문 정상외교와 관련, "경제분야 주요 목표는 양국간 교역 및 투자분야 협력을 증진하고 차세대 정보기술(IT)산업 등에서 양국간 미래지향적 경협 및 지역협력 기반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측에선 무역과 투자의 확대를 위해 투자보장협정 개정을 추진하려 한다"고 밝히고 "중국에 투자한 한국기업에 보장하는 내국인 대우상 예외규정과 해외송금 규제의 완화 내지 철폐 등도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래지행적 경협관계를 구축한다는 취지에서 한중 교류제(祭), 황사 사막화 공동대처 방안, 포스트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보건협력 강화, 항공협력강화, 지역및 여러 다자 협상에서 양국간 긴밀한 협력방안도 논의된다"고 설명했다. 조 보좌관은 중국 서부 대개발에 대한 한국의 참여, 환경산업 협력, 금융협력, 유통협력 등도 의제라고 밝히고 "베이징(北京) 올림픽과 상하이(上海) 엑스포에 대해 우리가 적극 지원, 협력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김범현 기자 marx0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