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마감된 주상복합아파트 '스타시티'에 2조6천억원의 부동자금이 몰렸다. 이날 개인투자자는 거래소시장에서 3천8백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주식을 판 돈이 부동산시장으로 몰렸는지 모르지만 개인투자자가 증시에서 차익을 실현하고 있는 건 분명하다. 개인들은 최근 이틀 연속 거래소시장에서 7천5백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의 차익매물은 고스란히 외국인의 손에 넘어가고 있다. 개인의 '팔자'와 외국인의 '사자'가 마치 'OK목장의 결투'를 연상시킨다. 이번 결투가 박스권 상단의 뚜껑을 열어제칠 수 있을지를 판가름낼 것이다. 거래소시장은 지난 4월 이후 두 차례나 630선 근처까지 올랐다가 되밀렸다. 관전포인트는 외국인의 몸놀림이다. 매매규모가 계속 늘어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