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대표 김정상. 이하 플레너스)는 26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온라인게임 업체 넷마블(대표 방준혁)과 합병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오는 8월중 합병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며 합병비율은 1대 1로 결정됐고 플레너스의 주가 2만582원을 기준으로 하면 넷마블의 가치는 2천920억원으로 평가됐다. 합병이 완료되면 넷마블의 방준혁 대표는 지분율 25.7%로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되며 로커스가 9.4%, 강우석 영화감독이 6.9%의 지분을 차지하게 된다. 합병후 플레너스의 총발행 주식수는 2천114만456주(합병신주 695만3천321주 포함)며 자본금은 105억원으로 증가된다. 방 대표가 부여받은 합병신주 518만여주는 오는 2005년 8월까지 보호예수된다. 이후 플레너스의 경영구도는 플레너스의 인터넷 사업부문을 방준혁 대표가, 영화 사업부문은 김정상 대표가 각각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1년 11월 플레너스(당시 로커스홀딩스)에 100억원의 가치로 인수된 넷마블은 1년 반만에 기업가치가 29배로 급증했으며 자회사의 대표가 모회사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 270억원에 당기순이익 152억원을 기록했으며 온라인게임 유통과 웹보드 게임 서비스를 비롯해 영화, 음악 등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공급이 주 사업영역이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