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에서 분리된 케이피케미칼의 채권단이 보유물량 중 일부를 매물로 내놓으면서 이 회사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16일 거래소시장에서 케이피케미칼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하한가로 급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7만여주에 불과한 반면 하한가 잔량은 93만3천주에 달했다. 이는 전체 지분의 98%를 갖고 있는 채권단 물량 중 일부가 시장에 쏟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케이피케미칼 관계자는 "채권단에서 최근 총발행주식(9천4백82만주)의 10.25%인 9백71만여주를 이날부터 매각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며 "이 물량 중 일부가 나오면서 하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