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로 분리운영돼 온 증권-선물시장이 주식회사형태의 통합거래소로 단일화된다. 본부는 부산에 위치하며 통합거래소내 3개 시장사업본부와 경영지원본부, 시장감시위원회 등이 설치된다. 재정경제부는 16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 선물시장 등으로 나뉘어 있는 증권.선물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방분권화와 지방경제활성화를 위해 증권.선물시장 개편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증권거래소, 코스닥시장, 선물시장의 단일 운영주체로 주식회사 한국거래소(가칭)가 부산에 설립된다. 거래소 내에는 3개시장사업본부와 경영지원본부, 시장감시위원회가 설치된다. 시장사업본부는 3개시장의 매매체결 등 시장운영을 담당하며 경영지원본부는 통합거래소의 경영전략 수립, 인사.예산.조사.연구 등 경영관리기능을 맡는다. 시장감시위원회는 매매심리.회원감리 등 현재 각 거래소가 수행하고 있는 자율규제기능을 담당한다. 현재 중복,분산된 기능을 효율화하기 위해 청산.결제 기능은 원칙적으로 규모의경제가 있는 부분을 대상으로 통합하되 상품별 특성이 고려되며 전산기능은 이용자의 편의가 제고되는 방향으로 시스템이 전환된다. 정부는 증권.선물 유관기관, 부산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재경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한 `증권.선물시장 개편 추진위원회'를 설치, 2004년말까지 관련 법규의 개정및 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3월 3개시장을 통할하는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3개시장은 자회사로 편입하는 '지주회사제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가 관계기관과의 협의과정에서 방침이 선회, 정부정책의 신뢰성에 흠집을 남기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