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5백억원대의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630선을 돌파했다. 12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1.93포인트(1.93%) 상승한 631.04를 기록했다. 미국증시의 강세와 노무현 대통령의 미국 방문,콜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 힘입어 증시는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다. 개인은 2천4백69억원의 매도 우위였지만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수에 힘입어 2천2백90억원 매수 우위로 마감됐다. 지난 주말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은 장 막판 '사자'로 돌아서 2백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6억4천7백30만주로 지난 주말보다 5천9백8만주 늘었고 거래대금은 2조9천3억원이었다. 전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운수장비과 운수창고가 각각 3.7%,2.9% 올랐고 전기·전자와 서비스업,의료정밀 등도 2%대 중반의 상승세를 보였다. 대형주가 일제히 올랐다. 삼성전자가 3.15%,현대차가 3.56% 뛰었고 POSCO도 1.40% 상승했다. 기아차는 자사주 소각에 대한 기대감으로 6.64%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4.15% 상승한 5천1백50원에 마감돼 지난해 12월12일 이후 5개월 만에 액면가를 넘어섰다. SK텔레콤 0.28%,국민은행 0.61%,한국전력 0.50% 등은 강보합을 유지했다. SK글로벌은 그룹 차원의 지원 기대감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하이닉스도 새로운 반도체 양산기술 확보로 상한가 대열에 진입했다. 마니커는 경쟁업체인 하림의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반사이익이 기대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