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가공업체인 하림과 마니커의 주가가 엇갈렸다. 하림은 이날 강세장 속에서도 공장 화재가 악재로 작용,약세를 보인 반면 마니커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12일 코스닥시장에서 하림은 지난 주말보다 2.42%(30원) 하락한 1천2백10원에 마감됐다. 거래량이 1천5백만주를 웃돌아 전주 금요일 보다 20배 이상 많았다. 하림의 약세는 전북 익산 공장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하림측은 "1백95억원의 화재보험에 가입한 상태"라면서 "지난 1월 경북 상주에 설립한 생닭 전문 처리 공장에서 닭고기를 대체 생산해 국내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림의 화재 소식으로 마니커는 상한가로 치솟았다. 마니커는 이날 1천70원 올라 가격제한폭인 8천2백20원에 장을 마쳤다. 이건호 기자leekh@hankyung.com